봄이 오면 자연이 다시 깨어나고 세상은 더욱 찬란한 색을 띠기 시작합니다. 따뜻한 바람이 부는 3월에 전망대 여행을 떠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담아보는 건 어떨까요?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는 느낌을 주고, 봄에는 꽃과 푸른 자연이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오늘은 봄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한국 최고의 전망대 4곳을 소개합니다.
1. 부산 황령산 봉수대 전망대

부산의 전망대 하면 흔히 용두산공원이나 해운대 달맞이길을 떠올리지만, 황령산 봉수대 전망대야말로 부산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진정한 숨은 명소입니다. 해발 427m에 자리한 이 전망대는 부산 시내는 물론, 광안대교와 해운대 바다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특히 야경 명소로도 유명한데요. 하지만 3월이 되면, 따뜻한 봄 햇살과 함께 부산의 푸른 바다와 도심이 어우러지는 낮의 풍경도 환상적입니다.
특히 황령산 봉수대 전망대로 향하는 길에는 벚꽃나무가 길게 이어져 있어, 3월 말이 되면 벚꽃 터널을 지나며 한층 더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데요.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잎을 맞으며 정상에 오르면, 부산의 봄을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포인트가 펼쳐집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부산을 찾는다면, 꼭 황령산 봉수대 전망대에 올라 푸른 바다와 봄꽃이 어우러진 부산의 절경을 직접 눈에 담아보세요.
2. 남해 금산 보리암 전망대

남해에 위치한 금산 보리암 전망대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곳 중 하나로 손꼽히는데요. 해발 681m의 금산 정상에 자리한 보리암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푸른 바다 위로 점점이 떠 있는 섬들과 해안선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3월이 되면, 금산을 둘러싼 산자락이 신록으로 물들기 시작하고, 맑은 날이면 하늘과 바다가 맞닿아 끝없는 푸른색의 향연을 만들어내는데요. 특히, 보리암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봄날의 따뜻한 바람과 함께 조용히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숲길이 펼쳐져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리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남해 바다는 마치 동남아 휴양지의 절경을 연상시키기도 하는데요. 탁 트인 풍경과 함께 따뜻한 봄 햇살을 맞으며 자연 속에서 온전히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금산 보리암 전망대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3. 강릉 안반데기 전망대

강릉에는 마치 스위스의 알프스를 연상시키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안반데기 전망대인데요. 해발 1,100m 고지대에 자리한 이곳은 구름 위 마을로도 불리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펼쳐지는 곳입니다.
특히 3월이 되면 겨우내 눈으로 덮여 있던 초원이 녹아내리고, 신록이 돋아나는 부드러운 언덕들이 따뜻한 봄 햇살을 맞으며 더욱 생동감 넘치는 풍경을 연출하는데요. 바람이 불 때마다 초록빛 들판이 물결처럼 흔들리는 모습은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합니다.
안반데기는 일출 명소로도 유명한데, 이른 아침이면 구름이 마을 아래로 깔리면서 마치 하늘 위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는데요. 이국적인 풍경과 함께 경이로운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강릉 안반데기 전망대는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입니다.
4. 전남 해남 두륜산 대흥사 전망대

전라남도 해남의 두륜산 대흥사 전망대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남도의 숨은 절경 명소인데요. 두륜산은 남해 바다와 접해 있어, 정상에서는 멀리 바다까지 한눈에 보이는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흥사로 향하는 길목에는 봄이 되면 벚꽃과 산수유가 어우러지며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는데요. 사찰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함께, 활짝 핀 봄꽃들이 감성을 더욱 자극하는 곳입니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푸른 바다와 드넓은 평야, 그리고 남도의 완만한 산맥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자연의 조화가 한눈에 펼쳐지죠.
두륜산 전망대는 단순한 경치 감상뿐만 아니라, 조용한 사찰에서의 힐링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곳인데요. 자연 속에서 사색을 즐기며 봄날의 여유를 만끽하고 싶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